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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명의 사용자를 갖고 싶다”


[101호] 2009년 08월 19일 (수) 10:44:44 장일호 인턴 기자


국민대 광고학과 04학번 정다운(26·왼쪽) 박미영(25·가운데) 조민지씨(26·오른쪽)는 “팝업이나 배너 광고는 왜 이렇게 일방적일까” 고민했다.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재미있고 귀찮지 않은’ 광고를 만들고 싶었다. 아이디어를 검증받기 위해 나간 대학생 창업경진대회는 세 사람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주었다. 참가한 200팀 중 1등을 차지하면서 곳곳에서 지원이 이어졌고, 학교는 사무실을 내주었다. 광고 플랫폼 실타래(sealtale.com)를 운영하는 회사 %g(프로그램)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1 인 미디어 전성시대인 요즘, 실타래는 1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각 개인의 성향에 주목했다. 관심사나 취향에 따라 자발적으로 ‘실(seal)’을 선택하면,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달 수 있다. 실은 1인 미디어를 이어주는 ‘우표’라고 생각하면 된다. 같은 실을 단 사람들의 블로그는 서로 연결된다. 현재 실타래 홈페이지에는 240개 실이 등록돼 있으며, 약 5만명이 참여한다. 아름다운재단·파스텔뮤직 등은 실타래를 통해 1인 미디어와 소통한다.
지난해 여름 회사 모양새도 갖추기 전에 시험 삼아 서비스한 ‘촛불 실’은 14만명이 동참해 온라인 촛불문화제로 이어지면서 실타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시국선언 실’을 제작해 호응을 얻었고, 전국재해구호협회 의뢰로 실을 달면 100원씩 기부할 수 있는 ‘희망고래 실’도 제작했다. 박미영씨는 “기부하다가 부도가 나도 좋으니 많은 사람이 이 실을 블로그에 달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9월에는 미국의 한 IT 대회에 초청받았다. 실타래 서비스를 세계 각국의 IT 업체들에 소개하고 홍보할 기회다. 세 명의 야무진 대학생 사장님의 다음 목표는 해외 1인 미디어 사용자들이다. “1억명의 사용자를 갖고 싶다”라는 목표 달성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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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shley